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보는 재미!
소설이 원체 인기가 있어서
영화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영화들이 종종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도
이런 이유로 제작의 부담이 되는 영화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화려한 브랜드 상품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고,
또 다른 재미는 두 주인공의 끝내주는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촌스러운 한 여자가 명품걸이 되어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흥이 나게 표현이 되어 보는 사람도 신이 나게 하는 힘이 있다.
이는 프리티우먼에서 프리티우먼 음악에 맞춰
명품걸로 변신해 가는 과정을
다소 교과서적으로 보는 듯한 흥미를 준다.
명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눈요기거리였는데,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큰 짜릿함을 느낄 것 같다.
두번째 재미!
주인공 여자 배우 앤 헤서웨이...
정말 이쁘다.
얼굴이 화려하게 이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배역이 참 예쁘고,
그 예쁜 배역을 제대로 소화했다는 의미다.
이 촌티 주인공을 보고 있으며,
왠지 나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고,
이 주인공이 반드시 성공해서 잘 되어야 한다는 응원을 하게 하고 만다.
잘만든 영화의 힘인가...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힘은
다른 어떤 요소도 아닌 메릴 스트립이라는 배우다.
소피의 선택,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지금 생각해도 동정심을 강하게 유발하는
그런 연약한 여자의 역을 매우 잘 보였주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끝내주게 보여준다.
메릴 스트립이 아니었으면
도대체 누가 이 배역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앤이 아무리 예쁜 연기를 한다고 해도
메릴의 인상 깊은 연기가 없었다면
절대 이 영화는 그저 평범한 영화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강추의 영화이고,
앤과 메릴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행복하다.
뉴욕과 파리의 멋진 풍경과 브랜드는
영화를 더 빛나게 하는 훌륭한 보너스다.